최근 유럽 내 한인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현금 인출기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던 일명 '다니엘'이 결국 덜미를 잡혔다.
주포르투갈 한국 대사관은 지난 13일 "포르투갈 경찰이 전날 새벽 이 용의자를 현장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한 한인이 리스본 코메르시우 광장을 지나던 중 용의자를 목격하고 대사관과 사기 피해자 모임에 제보했다. 대사관과 피해자들은 즉시 현지 경찰에 연락해 용의자 검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포르투갈 경찰은 용의자를 미행했고 현금인출기 앞에서 그를 체포했다.
대사관 측은 "향후 용의자가 사법 절차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체포에는 피해자 모임의 역할이 컸다.

앞서 지난달 유럽여행 커뮤니티에 '리스본 사기꾼'이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일명 '다니엘'로부터 다수의 한인 여행자들이 피해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피해자들은 오픈 채팅방을 통해 모였으며, 용의자의 사진 및 범행 수법을 공유해 피해 방지에 앞장섰다.
피해자 모임 중 한 명인 본지 독자는 "용의자가 한국인에게 친근히 접근 후 맥주를 한잔하자고 유도한다"며 "술에 약을 타 먹인 후 비밀번호를 알아내 현금을 인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피해자 모임 측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하며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지에서 동일인에 의한 현금 인출기 사기 피해 사실이 있을 경우 주 포르투갈 한국 대사관 측(embpt@mofa.go.kr)에 제보를 당부했다.
다음은 주포르투갈 대사관의 공문
최근 리스본 우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현금 인출기 사기 범죄를 저질러 왔던 일명 '다니엘'이라는 용의자가 12.12(수) 새벽 포르투갈 경찰에 의해 현장 체포되었습니다.
12.11(화) 코메르시우 광장을 거닐던 우리 여행객이 우리 대사관과 피해자 모임에 제보했고, 즉시 대사관과 피해자 모임은 주재국 경찰에 연락해 용의자를 검거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주재국 경찰은 용의자를 계속 미행하였고, 현금인출기 앞에서 현장 체포하였습니다.
주포르투갈 대사관은 향후 용의자가 주재국 사법 절차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끝.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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