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덮친 폭염…186년 만에 최고 기온 '39.9도'

장성룡 / 2019-07-25 11:37:15
사상 첫 '폭염 적색경보' 발령…"섭씨 40도 넘어설 것"

서유럽에 안전 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24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최고인 섭씨 39.9도를 기록했다.


▲ 유럽 대륙이 폭염 열기에 휩싸여 기상 관측 지도에 대부분 지역이 붉은색을 띠고 있다. [ESA(유럽우주기구)]


이 같은 기록은 벨기에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33년 이후 최고 기온이다.

RTE 등 유럽 현지 언론은 벨기에 기상청(MRI) 발표를 인용, 이날 최고 기온이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북동쪽 약 100km 지점 네덜란드 국경 인근의 클라이네 브로겔 군사기지에서 측정됐다고 전했다.

MRI의 데이비드 드흐노 수석 기상통보관은 "이날 기록은 같은 지역에서 수 시간 전에 섭씨 38.8도로 측정된 최고 기온을 또 다시 경신한 "이라며 "이 최고 기온 기록은 계속되고 있는 폭염으로 인해 곧 또 다시 깨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 기온은 1947년 6월27일 에 기록된 섭씨 38.8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0년 브뤼셀 지역에 보다 정밀한 관측 시설이 들어서면서 섭씨 36.6도로 수정 발표됐었다.

앞서 MRI는 이날 0시를 기해 해안 지대를 제외한 벨기에 전역에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다.

MRI가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5일엔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보했다.

브뤼셀시는 폭염 대비 조치의 하나로 적색경보가 해제될 때까지는 관공서와 기업체들의 업무 시간을 오후 1시로 제한하기로 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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