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낸 헝가리 크루즈선 경보장치 꺼져 있었다"

이민재 / 2019-07-03 10:41:58
영상 속 바이킹 시긴호, 속도 전혀 안 늦춰
'오프' 확인 시, 크루즈 선장 책임 물을 근거

헝가리 다뉴브강에서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에서 사고 당시 주변 물체와의 거리 등을 알리는 경보장치가 꺼져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헝가리 현지 매체 블릭(Blikk)지는 지난 2일(현지시간)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바이킹 시긴호에서 사고 당시 경보장치가 꺼져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은 해당 내용을 보도한 헝가리 현지 매체 블리(Blkk)지의 기사 [Blikk 홈페이지 캡처]


2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매체 블릭(Blikk)지는 허블레아니호 선사의 변호인이 경찰 조서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문건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바이킹 시긴호 승무원 46명과 직원 184명이 증인으로 조사를 받았고, 이 중 미국인 부부가 사고 장면이 담긴 영상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영상 속 바이킹 시긴호가 속도를 전혀 늦추지 않았기 때문에 허블레아니호가 앞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매체는 비가 올 때, 수상 교통량이 많을 때는 주변에 배들이 있을 가능성을 대비해 레이더 경보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찰 수사에서 경보장치가 어떤 이유로 꺼져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 크루즈 선장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유력한 근거가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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