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英 무역협의 취소"…항공모함 남중국해 파견 반발

남국성 / 2019-02-15 10:37:32
지난해 8월에도 英 남중국해 상륙함 진입해
왕이 "英, 남중국해 문제 편들지마라" 견제

중국이 영국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의 남중국해 파견에 대한 반발로 양국 간 고위급 무역협의를 취소했다. 

 

▲ 지난해 10월 퀸엘리자베스호가 뉴욕만 인근 해상에서 항행하고 있다. [뉴시스]

 

영국 일간지 더 선(The Sun)은 14일(현지시간) "중국 정부가 이번 주말 예정된 후춘화(胡春華) 부총리와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 간 통상협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중국이 협의를 목전에 두고 후 부총리와 해먼드 재무장관 간 회동 대신에 하위급 통상회의를 열자고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태도 변화는 영국의 퀸엘리자베스 항모 남중국해 파견에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은 퀸엘리자베스를 남중국해에 파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은 지난해 8월에도 남중국해 난사군도 주변 해역에 알비온 상륙함을 진입시켜 중국 정부의 항의를 받은 바 있다. 

 

▲ 중국과 미국은 남중국해를 놓고 끊임없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맵]

 

당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을 만나 "남중국해 문제에서 어느 쪽 한편을 들지 말라"고 강조했다. 영국이 미국과 함께 '항행의 자유' 작전에 참여하지 않도록 엄중히 견제한 것이다. 

 

중국과 미국은 남중국해를 놓고 끊임없이 분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세우고 비행 훈련 등을 하며 실질적으로 점유한다는 전략을 펴고 있으며, 미국은 군함을 동원해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면서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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