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에 위치한 주한미군 시설에서 난 불이 13시간 만에야 초진됐다.
| ▲ 24일 밤 부산 도심에 있는 미군 55보급창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뉴시스] |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5일 아침 7시 24분께 동구 범일동 주한미군 55보급창 화재가 초진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날(24일) 저녁 6시 31분께 불이 난 이후 13시간 만이다. 한때 2단계까지 격상됐던 화재 대응단계는 1단계로 내려졌다가 25일 오전 7시 34분께 해제됐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와 장비 31~50대의 소방력이 동원되며, 대응2단계는 사고 발생지점 인근 8~11개 소방서와 장비 51~80대 소방력이 총동원되는 체계다.
불은 55보급창 내 배관 등 공사 작업 중이던 냉동창고에서 시작됐다. 냉동창고는 면적이 크고, 한번 불이 붙으면 쉽게 진화되지 않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탓에 진화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내부에 쌓여있던 자재·우레탄·고무 등 가연성 물질이 타면서, 동구청은 주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다행히 공사 작업자들은 작업을 마치고 화재 발생 1시간 전 철수하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군 55보급창은 6·25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 동구 범일동 일대 조성돼 미군 군수물자 보급 역할을 해왔다. 이곳은 주한미군 보안시설로, 화재 감식 등 조사 및 수사는 주한미군지위협정(SOFA·소파협정)에 따라 미군이 갖고 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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