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북핵·경제 문제 대화를 나눌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섯 번째 정상회담을 하는 가운데 두 정상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20일부터 이틀간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중국 최고 권력자의 방북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 만이다.
두 정상은 지난해 3월 베이징에서 가진 1차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총 4번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4차례에 걸친 정상회담에는 매번 '비핵화 등 한반도 정세 평가'와 '전통적 북중 친선관계 확인'이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지난해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3박 4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 이외에도 전통적 북중친선관계 확인도 이루어졌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이 회담에서 북한과 중국이 "피와 생명을 바쳐가며 친선관계를 맺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5월 7일부터 8일까지 다롄에서 1박 2일간 열린 2차 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 중국은 변함없는 순치(입술과 이처럼 가까운) 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한반도의 단계적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다.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3차 정상회담에서는 중국의 개혁개방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루어졌다. 시 주석은 개혁 개방 40주년을 맞아 중국이 이룬 경제적 성과를 설명했고, 김 위원장은 북한도 중국과 같은 방식으로 경제건설을 추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올해 1월 베이징에서 열린 4차 정상회담에서는 북중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친선관계 확인을 넘어 정치·경제·군사·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의 새로운 계획들을 합의한 바 있다.
앞서 4번의 정상회담 주요 의제를 비추어 볼 때,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보다 진전된 '비핵화'와 '친선관계 확인', 특히 북중 간의 '경제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영국 BBC는 20일(한국시간) '이 시점에 두 사람은 왜 만나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중국은 오랜 동맹국인 북한의 안정과 경제 협력이라는 목표를 위해 김 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북한도 미국에 여전히 중국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양국이 원하는 바를 분석했다.
그러면서 “두 정상이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교착 상태에 빠진 북핵 문제뿐 아니라 경제 문제 등에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시 주석은 지난 18일 북한 노동신문에 기고문을 실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대화와 협상이 진전되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미리 밝혔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북한 매체 기고는 아주 이례적인 일로, 북중 수교 70년을 맞아 친선을 강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에 적극 개입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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