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폼페이오 방북 "당장 계획 없어"

강혜영 / 2018-09-12 10:26:55
나워트 대변인 브리핑서 방북 희망 의사는 밝혀

미국 백악관이 북미 2차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가운데 국무부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당장 방북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국무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과 관련해 "조만간 비행기에 오를 준비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현재 발표할 어떤 여행 또는 미팅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이 구체화 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나워트 대변인은 방북 희망 의사도 함께 내비쳤다. 나원트 대변인은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플랫 스탠리(Flat Stanley)가 호주머니에 구멍을 냈다. 그는 정말 (북한에) 가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이 지난달 23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계획을 전하는 브리핑을 하면서 북한에 데려가겠다고 소개한 동화 주인공 '플랫 스탠리'의 심정을 빌려 방북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비핵화 진전이 미흡하다는 점과 중국의 배후설을 들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일정을 돌연 취소한 바 있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5일 방북한 남측 특사단에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에 비핵화를 하겠다"고 밝히자 북미 정상 간 친서 외교가 재개됐다. 그 결과 연내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며 교착 상태에 빠졌던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의 대북협상을 총괄하는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길에 오를 것이라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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