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4시간 걸쳐 정상회담…'비핵화·경협' 논의

임혜련 / 2019-04-25 10:42:45
1시간은 단독회담, 3시간은 확대 회담에 소요될 것
김정은, 전날 블라디보스토크 도착…환영만찬은 없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러시아에서 열린다.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만나 회담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첫 정상회담이 25일 러시아에서 개최된다. 양 정상은 이날 극동연방대학에서 만날 예정이다. [뉴시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블라디보스토크 루스키섬에 위치한 극동연방대학에서 만나 단독 및 확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러시아 언론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자국 소식통을 인용, 정상회담이 오후 1∼2시(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낮 12시~오후 1시)께 시작되며, 4시간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단독회담은 1시간이 채 안 걸릴 것이며 이후 3시간 가량은 양측 대표단이 모두 참석하는 확대 회담에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다.

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경제협력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앞서 23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번 회담을 통해 '우군'인 러시아와 관계를 다질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러시아가 북한의 단계적 비핵화 방식을 지지하고 있는 만큼, 비핵화와 관련한 양국 정상의 공조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경 지대에서의 경제협력 문제도 회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의 수행단으로 예브게니 디트리히 교통장관,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극동개발부 장관, 올렉 벨로제로프 철도공사 사장, 아나톨리 야노프스키 에너지부 차관 등 경제 부처 장·차관이 총출동한다.

다만 양국의 교역 규모가 연간 3400만 달러로 매우 작고, 현재 대북제재가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담은 양 정상의 만찬과 함께 끝날 것을 보인다.

양 정상의 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어 합의문 도출이나 공동 성명 발표, 기자회견 개최 여부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위해 지난 24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역에 도착해 쓰고 있던 모자를 손에 들고 있다. [뉴시스]


앞서 김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전용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하산 역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전용 차량에 올라 극동연방대학으로 향했고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날 오후 환영 만찬이 열릴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이 같은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6일 블라디보스토크에 남아 주요 시설을 시찰하고 자국 유학생과의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27일 오전 전용열차를 타고 귀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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