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거제·양산시에서도 '내란 심판' 민심 분출

최재호 기자 / 2025-06-04 11:49:45
李, 김해·거제 2곳 金 득표율 따돌려…3년 전 대선 판도 변화
문 전 대통령 사저 있는 양산시 아파트 밀집지역도 李 우세

이번 6.3 대선에서 보수층 지지세가 두터운 경남지역 18개 시·군 가운데 김해시와 거제시 2곳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많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3년 전에 실시된 20대 대선에서는 당시 윤석열 후보가 경남 전역에서 우위를 보였다는 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해·거제지역 민심 변화가 특히 관심을 모은다.

 

▲ 경남도청 청사 입구 모습 [최재호 기자]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경남지역에서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51.99%(112만3843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9.4%(85만1733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7.47%(16만1579표),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 1%(2만1809표), 송진호 무소속 후보 0.12%(2678표)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득표율이 앞선 곳은 김해와 거제 2곳이다. 

 

김해에서 이 후보는 47.79%를 득표, 42.78%에 그친 김 후보를 5.01%P(1만7253표) 앞섰다. 거제에서는 이 후보가 47.50%를 얻어, 김 후보보다 3.82%P(5547표) 더 득표했다.

 

김해와 거제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각각 국민의힘 홍태용 후보와 박종우 후보가 당선된 곳이다. 

 

김해지역에서는 2022년 4월 선거에서 홍태용 후보가 57.29% 득표로, 3선 도전에 나섰던 허성곤(42.70%)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 거제시에서는 박종우 당시 시장이 불과 387표 차이로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됐고, 변광용 후보가 올해 4월 2일 재선거에서 당선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지역의 민심 변화 움직임도 주목된다. 김문수 후보가 전체 46.65%로, 44.69%를 얻은 이재명 후보를 4596표 차이로 따돌렸다. 하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물금읍과 양주동·강서동 3곳에서는 이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양산지역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나동연(국민의힘) 시장은 59.82% 득표로, 35.70%에 그친 김일권 후보를 3만2986표 차이로 이긴 바 있다. 같은 해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3.52%를 얻어, 모든 지역에서 당시 이재명 후보(42.18%)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 이번 대선에서 경남지역 투표율은 78.5%로, 유권자 277만6028명 중 217만998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지난 20대 대선 경남지역 투표율 76.4%보다 2.1%p 높은 수치로, 역대 대선 최고 투표율이다.

 

다음은 경남 22개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별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득표율이다.

△창원시 의창구(이재명 38.23%/김문수 52.03%) △창원시 성산구(41.09/47.41) △창원시 마산합포구(33.72/58.4) △창원시 마산회원구(35.07/56.54) △창원시 진해구(41.08/49.68) △진주시(35.06/55.48) △통영시(35.57/57.43) △고성군(32.3/61.85) △사천시(34.84/57.27) △김해시(47.79/42.78) △밀양시(33.42/60.27) △거제시(47.5/43.68) △의령군(30.14/64.26) △함안군(34.27/58.99) △창녕군(28.69/65.93) △양산시(44.69/46.65) △하동군(36.66/57.28) △남해군(34.93/59.13) △함양군(33.2/60.63) △산청군(30.63/63.69) △거창군(30.84/61.72) △합천군(24.5/70.47)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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