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다무 분지에 2조원 들여 시뮬레이션 시설 구축
중국의 '우주굴기' 목표가 달을 넘어 화성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의 CNN은 3일(현지시간)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 책임자인 우웨이런(吳偉仁) 국가항천국 주임이 내년에 화성을 탐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우 주임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 참석, "중국은 지난 60년간 우주개발 분야에서 상당한 업적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주강국들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다"며 "이들을 따라잡기 위해 더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내년에 화성 탐사를 위한 우주선을 발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우주항천국이 이미 2230만 달러(약 2조5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창하이성 서북부 차이다무 분지에 화성 탐사 시뮬레이션 시설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차이다무 분지는 표면층이 붉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기압도 낮은 편이어서, 지구상에서 가장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지닌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우 주임은 내년에 다시 한 번 달에 탐사선을 보내 샘플을 채취한 뒤 지구로 가져오는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계획이 성공할 경우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달 표면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국가가 된다.
앞서 중국은 올 1월 3일에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를 인류 최초로 달의 뒷면에 착륙시켜 표면 근접촬영 사진을 지구로 전송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우 주임은 "지난 2개월간 달 뒷면에 대한 많은 정보를 수집했다"며 "조만간 이를 세계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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