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규모 정전사태…과이도 '비상사태 선포해야"

남국성 / 2019-03-11 10:43:57
지난 7일부터 대규모 정전…과이도측 "최소 17명 사망"

베네수엘라에서 대규모 정전사태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 선언 의사를 밝혔다. 

 

CNN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10(현지시간)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1일 국회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제 원조를 받기 위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이도 의장은 "우리는 이번 재앙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면서 국회가 정전 피해를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지난 7일부터 이어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과이도 의장 측에 따르면 전국 23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 전력 공급이 전혀 되지 않고 있으며 6개 주는 부분 정전 사태를 겪고 있다.

 

특히 병원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약 17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AP통신은 베네수엘라 시민들이 슈퍼인플레이션과 식량난, 의약품 대란에 이어 정전사태로 식수난의 고통까지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 베네수엘라 청소년들이 10일(현지시간) 정전으로 인한 단수 상황에서 빈 물통을 운반하고 있다. [AP 뉴시스]

 

매체는 산지마다 물 구하는 인파가 몰렸고 수도 카라카스의 산악지대에도 사람들이 물통을 들고 샘물을 담기 위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통신장관을 통해 11일 하루 학교와 직장 폐쇄를 발표하면서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국민에게 당부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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