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 퍼즐 찾아라" 지구촌 들썩

윤흥식 / 2019-02-22 10:18:37
'BTS와 아미의 기록저장소' 표방 웹사이트 오픈
한 달간 이벤트 뒤 포상. 제2 포켓몬 열풍 예고

"세계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있는 방탄소년단(BTS) 퍼즐을 찾아라!"

'BTS 기억저장소'를 표방한 웹사이트 '아미피디아(ARMYPEDIA)'가 21일 문을 열면서, 전 세계 '아미(BTS 팬모임)'들 사이에서 때 아닌 보물찾기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

 

▲ 21일 문을 연 '아미피디아' 홈페이지 첫 화면. [아미피디아]


미국의 연예전문매체 '엘리트 투데이'와 '숨피'는 22일(현지시간) "BTS의 모든 것을 담은 디지털 아카이브 격인 '아미피디아'가 사전 예고 없이 21일 갑자기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BTS의 매니지먼트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이 웹사이트와의 연관성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아미피디아'의 로고 상표권을 주장해왔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연관을 맺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아미피디아'는 첫 화면에 "당신의 기억이 BTS의 역사가 된다. 아미와 함께 만드는 BTS의 기억저장소"라는 문구를 내세워 이 웹사이트가 아미들이 만들어나가는 BTS 실록이자 백과사전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흥미를 끄는 대목은 아미라고 해서 누구나 자유롭게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없게 돼 있다는 점이다.

'아미피디아'는 BTS의 데뷔일인 2013년 6월 13일부터 2019년 2월 21일까지 총 2080일의 날짜로 구성된 기억저장소를 마련해놓았다.

그런데 이 각각의 기억저장소는 자물쇠로 잠겨 있기 때문에 이곳에 글을 올리기 위해서는 누군가 이 날짜의 자물쇠를 열 수 있는 '퍼즐(QR코드)'을 찾아야 한다. 퍼즐은 전 세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흩어져 있다.

 

▲ 아미피디아에 '기억'을 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세계 곳곳에 숨겨진 퍼즐을 찾아야 한다. [아미피디아]


'아미피디아' 운영자는 "언제 어디서 퍼즐을 마주치게 될지 모르니 아미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힘을 합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아미들 사이에서는 서울의 한 요구르트 배달 카트에서 퍼즐 한 개를 찾았다는 반응이 한나절만에 올라오기도 했다.

 

▲ 서울의 요구르트 배달 카트에 실려 있는 2014년 7월8일자 아미피디아 퍼즐. [아미피디아]


퍼즐을 찾았다고 바로 글과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 전에 BTS와 관련된 퀴즈 풀기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일례로 BTS 데뷔일로부터 1931번 째 날인 2018년 9월25일의 퍼즐을 발견했다면, 가운데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나타나는 BTS에 관한 퀴즈를 풀어야 한다. 이 퀴즈를 맞혀야 비로소 2018년 9월25일자 기록저장소에 글이나 사진을 올릴 수 있게 된다.

가장 먼저 퀴즈를 맞힌 아미는 '나우 온 퍼즐(Now on Puzzle)' 페이지에 이름을 남기는 방식으로 보상받게 된다.


일단 자물쇠가 열린 다음에는 누구나 로그인 상태에서 해당 날짜의 기억을 기록할 수 있게 된다. 이미지와 영상, 글(10~140자)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날짜에 올라온 '기억' 가운데 가장 많은 '좋아요(퍼플 하트)'를 받은 기록물은 그날의 '대표기억'으로 선정된다.

이번 '아미피디아' 편집 작업은 2월25일부터 3월24일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작업이 끝나면 개인점수를 기준으로 1등부터 2080등까지 선물을 증정한다.

'아미피디아' 웹사이트를 둘러본 아미들은 "마치 3년전 포켓몬 열풍이 불어닥쳤을 때 같은 느낌이 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아미들끼리 힘을 합쳐 전략적으로 보물찾기에 나서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밖에 "그동안 방안에 쳐박혀서 음악만 들었는데, 이제 보물을 찾으러 밖으로 나가야겠군?"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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