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 "유대인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한 유대교회에서 유대교 축제일인 유월절(이집트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탈출한 기념일)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증오범죄"인 것 같다면서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시에서 북쪽으로 32km 떨어진 파웨이 시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예배 중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총격범은 회당으로 들어서면서 "유대인이 세상을 망치고 있다"고 외쳤다. 이날은 유월절의 마지막 날이자 지난해 10월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난사로 11명이 사망한 지 꼭 6개월이 되는 날이었다.

회당에는 100여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으로 인해 4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 중 노령의 여성 1명이 숨졌고, 어린 소녀와 남성 2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을 쏜 19세 용의자 남성 1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용의자는 총격 직후 차량을 이용해 현장에서 달아났지만, 곧 차를 세우고 투항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사고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면서 "이것은 증오범죄로 보인다.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바우스 파웨이 시장도 "우리 파웨이에 이런 일은 없었다"면서 "언제나 이웃과 함께 걷는 우리 지역에서 비극을 맞았지만, 앞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껴안고 함께 걸을 것"이라고 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역시 "지역주민과 슬픔을 같이 하겠다"면서 "누구도 자신이 믿는 신을 예배하러 가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누구도 자기 신앙 때문에 표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했다.
KPI뉴스 / 오다인 기자 odi@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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