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호 부대가 특유의 V자가 아닌 새로운 대형으로 김 위원장을 경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6일 오전 8시 13분께(현지시간) 베트남 동당역에 도착한 뒤 역사를 빠져 나와 대기하고 있던 전용 차량에 탑승했다.
김 위원장의 근접 경호를 맡은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 소속 974부대원 12명은 양옆으로 6명씩 나뉘어 차량의 측면을 경호했다.
이는 지난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선보였던 경호보다는 느슨해진 모습이다.
당시 경호원들은 차량의 양옆에 5명, 뒤쪽에 2명을 배치해 측면과 함께 후면까지 경호하는 이른바 V자 경호를 선보였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러닝 보디가드'라며 주목한 바 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출발하기 전 차량의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며 자신을 환영하는 인파에 화답했다. 차량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하자 경호원들도 차량 진행 속도에 맞춰 뛰어가다 뒤로 빠져 수행 차량에 나눠 탔다.
한편 김 위원장이 이날 탑승한 전용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가드 리무진 버전으로, 자동 소총과 수류탄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고, 화염방사기에도 타지 않도록 외관을 특수 방화 처리했다.
화학 가스 공격에 대비해 공기 흡입구에 산소 공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라디에이터와 기름 탱크도 총격에 견딜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됐다. 또 터져도 시속 80㎞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는 특수 타이어도 장착돼 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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