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조지아에서 세쌍둥이 아들과 시간 보낼 것"
닉 에이어스(46) 부통령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인자 자리인 비서실장직 제의를 고사했다.
에이어스는 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백악관에서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영예를 준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 위대한 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그러나 자녀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정권 2인자 자리인 대통령 비서실장 직을 고사한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에이어스는 이어 "나는 연말에 백악관을 떠나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팀과 힘을 합쳐 조직발전을 위해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에이어스가 고향인 조지아주로 돌아가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위한 슈퍼팩(정치자금 모금조직인 정치활동위원회) 활동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 켈리 비서실장의 후임으로 2년 뒤인 2020년 대선을 함께 치를 인물을 원했다. 하지만 에이어스는 고향에서 6살짜리 세쌍둥이 아들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길 더 원했던 셈이다.
에이어스는 올해 말 백악관을 떠나는 걸 오랫동안 계획해왔으며, 그 시기를 늦춘다 하더라도 내년 3월을 넘길 수는 없다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어스에 앞서 클린턴 행정부 시절에는 '부유한 노예'의 저자로 잘 알려진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는 노동부장관으로 재임하던 중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너무 빼앗긴다"고 장관직을 사임해 사회적 지위보다 가정을 중시하는 미국인의 가치관을 보여준 바 있다.
한편 공화당 정치 컨설턴트 출신인 에이어스는 지난해 30대 중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 백악관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5480만달러(약 615억원)을 신고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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