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은 폴란드 대표 방산 그룹인 WB그룹과 잠수함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동유럽 최대 방산 전시회 'MSPO 2024'에 참석한 계기로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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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고 있는 'MSPO2024'에 참석해 한화오션 특수선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오른쪽 첫 번째)로부터 한화오션의 잠수함 기술 경쟁력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한화오션] |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인 오르카(ORKA)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양측은 독자적 MRO(유지·보수·정비) 패키지를 구성하고, 효과적인 현지화로 수주를 꾀하고 향후 함정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오션 특수선 해외사업단장 정승균 부사장과 아담 바르토셰비치 WB그룹 부회장이 서명했다.
WB그룹은 1997년에 설립된 유럽 최대의 민간 방위산업체 중 하나라는 게 한화 측 설명이다. 군사 통신 장비, 지휘·정찰 및 무기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특히 플라이아이(FlyEye) 무인기 시스템 생산 등을 통해 폴란드 국방력 현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에 대공 무기 체계를 공급하는 등 나토에서도 위상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은 그간 기술 자립 노력을 통해 장보고-III 잠수함 국산화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해외 현지 함정 유지보수 경험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폴란드 잠수함 건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5월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를 열고 잠수함 기자재 및 부품 사업에 관한 양국 업체 간 교류 활성화와 기술이전 협력을 구체화했다. 그 다음달에는 한화오션-PGZ-영국 밥콕사의 공동 MRO 계획을 폴란드 군비청에 제출하기도 했다.
정승균 부사장은 "이번 WB그룹과의 협력은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를 계기로 WB그룹이 한화오션 오르카 사업 성공을 위한 든든한 우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막한 'MSPO 2024'에는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화 전시장을 방문, 한화오션 관계자들로부터 장보고-III 잠수함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KPI뉴스 / 박철응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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