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4일부터 10%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

강혜영 / 2018-09-18 10:10:18
트럼프 "中, 개선 요구에도 변화 의지 없어 관세 부과"
27~28일 므누신·류허 협상 전망 불투명, 중국 반발가능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 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5일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한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17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성명에서 오는 24일부터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 2000억 달러(약 225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수개월 간 불공정한 무역 행태를 바꾸고 미국 기업들을 공정하고 상호적으로 대하도록 촉구해왔다. 하지만 중국은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며 추가 관세 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은 24일부터 10% 관세를 부과한 이후 이들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연말 또는 내년 1월부터 25%로 단계적으로 올릴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USTR가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와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대해 무역법 301조 조사를 벌인 끝에 결정된 것이다.

 



새 조치가 시행되면 미국은 연간 대중국 수입 규모(약 5500억 달러)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0억 달러 규모의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게 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6월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물린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의 농부들이나 여타 산업에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즉시 3단계로 2670억 달러(약 300조8000억원) 규모의 관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초강경 기조를 고수하면서 미·중 무역 협상 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는 오는 27~28일 미국 워싱턴에서 무역 협상에 나서기로 예정돼 있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이 추가 관세를 계속해서 부과할 경우 무역 협상에 응하지 않고 보복 조처를 하겠다는 의지를 계속해서 표명해 온 만큼 협상 성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일 미국이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하면 중국은 부득불 필요한 반격을 가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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