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로 '음악캠프' 진행하다 결혼
국내 여성 PD-연예인 부부 1호 기록
29년째 DJ로 인기 높은 방송인 배철수 씨가 과거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포털 등에서 그의 아내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 2TV '대화의 희열2'에서는 가수이자 DJ와 MC로 인기 높은 방송인 배철수 씨가 출연해 어려웠던 어린 시절부터 가수, 그리고 방송 DJ를 하게 된 사연 등을 털어놨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그의 러브스토리가 단연 출연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배철수 씨는 이 자리에서 "1980년 처음 DJ로 데뷔했는데 너무 못하다 보니 6개월하고 잘렸다. 1990년에 친한 PD에게서 전화가 왔다. 라디오 다시 해볼 생각 없냐고 해서 1990년 3월 19일 '배철수의 음악캠프' 첫방송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이 "PD도 여자였는데. 박혜영 PD라고" 말하며 아내에 대한 귀뜸을 하자 MC 유희열은 이를 놓칠세라 “그렇게 만난 거였냐, 사모님"이라며 되받아 출연자들의 웃음이 터졌다.

배철수가 언급해 화제가 되고 있는 그의 아내는 현재 MBC 사회공헌기업인 MBC나눔의 박혜영(58) 사장이다.
박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불어과에 재학 중인 1982년 MBC에 여성 공채 PD 1호로 입사했다. 그는 부국장급에 이르기까지 사내외 신망이 높고 2012년과 2017년 MBC 파업에 모두 참가한 'MBC노조의 의리파'로 유명하다. 지난 17년 계열사 사장을 맡으며 MBC 최고참 여성 고위 보직자가 됐다.
MBC나눔은 MBC의 각종 모금 방송과 나눔 행사를 주도하며 국민 예능 '무한도전'의 달력 판매 수익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는 역할도 맡아서 하고 있다.

과거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배철수 씨와 함께 행사를 하실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박 사장은 "기회가 닿으면 그것도 좋겠다"고 말해 조만간 이런 기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박 사장은 1990년 6월 시작한 MBC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초대 PD로 진행자 배철수와 만나 1년 뒤 결혼했다. 국내 여성 PD-연예인 부부 1호를 기록한 것이다.
박 사장은 "배철수 씨가 DJ로도 좋았지만 얘기를 해보니 사람이 참 괜찮았어요. 굉장히 좋은 동료가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니까 둘이 사귀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돌더니 급기야 신문에 추측성 열애기사까지 났어요. 그러자 주변에서 사귀라고 부추겼고 이로인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그 이를 사귀게 돼 결혼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배철수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27년째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MBC 라디오가 20년 이상 진행한 DJ에게 수여하는 '골든 마우스(Golden Mouth) 상'을 받기도 하며 전문 DJ로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배철수의 이런 식을 줄 모르는 인기의 뒤에는 아내 박혜영 사장의 따뜻한 내조와 지극한 사랑이 있음은 방송계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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