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문화원은 진주성 촉석루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승격을 요구하며, 지난 14일부터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2023년 말 3만 명의 서명을 받아 국가유산청 등에 이를 전달한데 이은 두번째 대규모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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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문화원이 진주성 앞에서 촉석루 보물 승격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진주시 제공] |
진주문화원은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이름난 촉석루의 보물 승격 지정을 위해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시작해 앞으로 서명운동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촉석루는 지난 1948년 국보 제276호에 지정됐다. 하지만 6·25전쟁 당시 폭격으로 전소, 1956년 국보에서 해제됐다가 1960년 진주 고적보존회가 재건했다.
재건 이후 수차례 국가유산청에 국보 재지정 건의가 이뤄졌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다만 1983년 가장 하위 등급인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이후 2020년에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666호에 지정됐다.
촉석루 국보 재지정 운동은 2023년 12월 밀양 영남루가 국보로 승격된데다 지난 2008년 화재로 목조 99%가 소실된 숭례문이 재건됐으나 국보로 그대로 유지된데 큰 영향을 받았다.
촉석루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과 논개, 김시민 장군 등으로 역사성과 상징성이 숭례문에 비해 그리 뒤처지지 않는다. 또 1930년대와 현재의 촉석루 모습이 소실 이후 거의 완벽하게 재건했다는 점도 국보 재지정 이유로 꼽히고 있다.
진주문화원은 서명운동 건의문을 통해 "촉석루는 정부 관련기관의 엄격한 감독 하에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기 전의 모습으로 복원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유산청는 한국전쟁 이후 호국 성지인 진주성 촉석루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한 진주시민의 노력과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재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오늘날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기준의 흐름을 고려해 촉석루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평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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