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행정부, 금융시장 불안에도 무역전쟁 확대 용의"
아르헨 G20서 미중 두 정상이 무역합의에 실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나머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1월 30일~12월 1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G20 회의 개최일 하루 전인 11월 29일 미·중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무역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 관리들은 정상회담에서 무역 관련 논의에 진전이 없을 경우 별도의 조치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미국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차례에 걸쳐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매겼다. 지금까지 모두 2500억 달러(약 285조7500억원) 규모에 관세 조치를 시행했다.
미국이 준비하고 있는 추가 조치는 아직 관세를 매기지 않은 모든 중국산 수입품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 통계에 따르면 2500억7000만 달러(약 285조8300억원)의 중국산 수입품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9월 24일 시행한 2000억 달러 규모의 관세 조치는 10%의 세율로 시작했다. 하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세율이 25%로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새로운 관세 목록은 12월 초 발표한다. 60일간의 의견 수렴을 거쳐 중국의 음력 설 휴일이 있는 2월 초에 관세 조치를 시행하겠다는 뜻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런 움직임은 기업들이 관세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있고 금융시장이 계속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전쟁을 확대할 용의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로 이날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5.39포인트(0.99%) 하락한 2만4442.92에 폐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44포인트(0.66%) 내린 2641.25에, 나스닥 지수는 116.92포인트(1.63%) 하락한 7050.29에 거래를 마쳤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중 두 정상이 무역전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경제대국인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자칫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져들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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