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의 전신인 경상대학교 제4대 총장을 지낸 고 육천(育泉) 빈영호(1930~2017) 박사의 인생을 다룬 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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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멈추지않는 시계 표지 [경상국립대 제공] |
29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고 빈영호 전 총장의 딸 빈미정 성결대학교 교수와 사위 백기인 박사는 '멈추지 않은 시계-한 농학자의 삶과 정신'(신아사 펴냄, 287쪽)을 최근 발간했다.
빈영호 전 총장의 호 '육천(育泉)'은 한문학과 허권수 명예교수가 지었다. 이 호는 빈영호 전 총장이 60세 되던 1990년에 받았다. "빈영호 전 총장의 평생 사업이 인재를 기르는 것이고 샘은 땅속에서 솟아나서 사람을 먹이고 만물을 기르므로 '육천'"이라고 허권수 명예교수는 말했다고 한다.
빈영호 전 총장은 경상대의 전신인 경남도립 진주농과대학에서 농학사(1960년)를, 고려대에서 농학석사(1965년)를, 동아대에서 농학박사(1984년)를 취득했다. 석사학위를 받기 직전인 1963년에 진주농과대학의 전임강사로 부임했다. 33살에 정식 대학교수가 된 셈이다.
경상대는 198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 뒤 995년 통영수산전문대학과의 통합, 대학병원의 법인화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매머드급 영남지방 거점 대학으로 성장했다. 1990년 12월 6일 대학민주화의 결과 시행된 첫 총장직선제에 의해 빈영호 박사는 제4대 총장에 올랐다.
책에서는 '농학자로서의 학문 세계' '직선제 총장으로 피선' '대학경영의 리더십 무위' 등의 장을 통해 빈영호 전 총장 재임시절에 경상대에서 일어난 굵직굵직한 사건을 다룬다.
이 책에는 '남명학관' 건립 관련 이야기 등 1990년대 경상대의 여러 이야기가 담겨 있다. 빈영호 전 총장과 부인 손애자 여사, 1남 7녀의 가족 이야기, 빈 전 총장과 손 여사의 임종 장면도 그려진다.
경상국립대 관계자는 "훌륭한 학자이자 뛰어난 대학 경영자이던 빈영호 전 총장의 가족사와 한 대학의 역사가 딸과 사위의 담담한 필치와 각종 역사적 자료에 의해 되살아나고 있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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