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의 새 파트너, 김명길 북한 전 베트남 대사 유력

이민재 / 2019-07-04 09:56:32
켄 고스 미 해군 분석센터 국장 "김명길 전 대사가 적격"
김명길, 6자 회담 참여 등 대미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순께 북미 실무협상이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협상 상대는 김명길 북한 전 베트남 대사가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왔다.


▲ 지난 2월 26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대사관 방문을 마치고 김명길 북한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켄 고스 미 해군 분석센터 국장은 3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미북 실무협상 책임자를 기존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 소속 인사로 바꾸는 것으로 보인다"며 "김명길 전 베트남 대사가 미국의 실무 협상 상대로서 적격"이라고 분석했다. 김 전 대사는 6자 회담에 참여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등 대미업무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스 국장은 "외교 경력이나 직급을 고려했을 때 김명길 전 대사가 실무 논의를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며 "김 전 대사는 과거 북핵 6자회담에도 참석했고, 유엔대표부 차석대표로서 미국에 거주하면서 대미 외교에 밝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직급은 비건 대표보다 높기 때문에 협상 상대가 될 가능성은 낮다"며 "최 부상은 협상 전면에 나서지 않고 뒤에서 전반적인 대미 외교전략을 구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 전 대사는 베트남 대사로 일하던 지난 2월 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지원했다. 그는 지난 4월 3년 8개월간의 베트남 대사 생활을 마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민재

이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