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얼음두께 변화 0.5㎝까지 관측
레이저를 이용해 지구 극지방의 얼음 두께 변화를 0.5㎝까지 관측할 수 있는 최첨단 과학위성이 발사됐다.

15일 우주항공 전문 매체 '스페이스 닷컴'에 따르면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오전 6시2분(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아이스샛(ICEsat)-2' 위성을 실은 델타Ⅱ 로켓을 발사,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발사장면은 미국발사체연함(ULA)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됐다.
10억달러(약 1조12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아이스샛-2는 지구 500㎞ 상공 궤도를 돌면서 레이저 측정 장비를 이용해 극지방의 얼음 두께변화를 0.5㎝까지 측정하게 된다. 관측은 1초에1만번씩 지구로 레이저를 발사한 뒤 되돌아오는 시간을 잼으로써 얼음 높이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아이스샛-2는 91일에 한번씩 지구를 돌면서 같은 지점의 얼음 두께 변화를 반복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설계됐다. 빙상과 빙하, 해빙 등의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함으로써 기후변화 예측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톰 와그너 아이스샛-2 프로젝트 연구원은 "인류는 이제 극 지방을 포함한 지구 곳곳을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이스샛-2의 임무 수행기간은 3년으로 예정돼 있지만 10년 이상 작동할 수 있는 연료를 갖고 있어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이번 발사는 델타Ⅱ의 100회 비행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델타Ⅱ는 그동안 무인 화성탐사선 '패스파인더'를 비롯한 여러 탐사선과 위성을 단 한차례의 실패도 없이 100회 연속 성공적으로 우주공간에 쏘아올렸으며, 이번 발사를 끝으로 퇴역할 예정이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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