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채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헝가리 유람선 '하블레아니'(Hableány; 헝가리어로 '인어'라는 뜻)호의 침몰 순간이 사고 현장 인근 교량에 설치된 웹 카메라에 포착됐다.
| ▲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순간을 담은 영상 [이디오켑 유튜브] |
헝가리 기상정보 전문 제공업체 '이디오켑(Időkép)'은 사고 현장 인근 '마거릿 브릿지'에 설치된 웹 카메라에 잡힌 사고 순간을 자사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 웹카메라는 이디오켑이 유람선의 운항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베셀파인더 닷컴'(vesselfinder.com) 및 '마이쉽트래킹닷컴' (myshiptracking.com)으로부터 선박위치 정보를 받아 운영하는 자동 영상촬영장치이다.
포착된 영상에 따르면 현지시간 29일 오후 9시(한국시간 30일 오전 4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를 운항하던 하블라니호가 뒤쪽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다른 선박과 충돌한 뒤 중심을 잃고 급속히 침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사고는 선박 자체의 기술적 결함보다는 외부로부터의 충격에 의해 일어났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블레아니호 운영선사 대변인은 “지난 2003년부터 하블레아니호를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단 한번의 기술적 결함도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고 당일도 평상시처럼 운항이 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 동영상에는 하블레아니호가 다른 선박과 충돌한 지 5분 뒤인 오후 9시 5분에 마지막 방송 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는 승무원들이 급박한 상황에서 구조신호를 보내려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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