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으로 中 고깃값 급등…가격 방어 안간힘

장성룡 / 2019-08-27 10:30:22
보조금 지급에 생산량 할당, 1인당 구매량 제한 조치도 동원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하면서, 1인당 구매량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가격 안정책이 단행되고 있다고 홍콩 매체 명보가 26일 보도했다.


▲ 중국 일부 지역에선 다음 달 6일부터 돼지고기를 살 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뉴시스]

명보에 따르면 중국 돼지고기 도매 가격은 기존 최고치인 1kg당 21위안(약 3568원)을 이미 넘어서 지난 21일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에서는 1kg당 평균가격이 30.56위안(약 5192원)까지 치솟았다.

앞서 지난달 돼지고기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7%나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이 때문에 푸젠성에선 소비자의 구매량을 제한하는 등 중국 전역에서 돼지고기 가격 방어전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선 다음 달 6일부터 돼지고기를 살 때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구매량은 1인당 2kg까지로 제한된다.

샤먼시에서는 96개 상점의 돼지고기류에 대해 가격의 5%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주고, 1인당 한 번에 2.5kg만 판매하도록 제한했다.

밍시현은 돼지고기 가격 차액 보조금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고기 부위별 판매량과 주민들의 구매량을 한정하기로 했다.

이처럼 전국 29개 성이 올해 4월부터 돼지고기 가격 인상에 대처하기 위해 지급한 가격 보조금은 총 20억 위안(약 339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저장·장시·장쑤·광둥성 등지에선 양돈장에 보조금을 줘 생산을 늘리는 조치도 병행되고 있다.

저장성은 7~12월 성 내 종돈장에서 씨돼지를 들여올 경우 1마리당 500위안(8만4975원)의 임시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쓰촨성에서는 청두에 557만 마리 등 지역별로 연간 최저 출하량을 배정하는 등 중국 전역이 생산량 확대와 고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성룡

장성룡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