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시공 라오스 댐 붕괴 사고

김광호 / 2018-07-25 09:45:42
사망자·실종자, 1천300가구·6천600명 이재민 발생
라오스정부, 24일 긴급재난구역 선포
시공사 SK건설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 지난 23일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돼자 피해 지역 주민들이 보트로 긴급히 대피하고 있다. [라오스통신 제공]

 

지난 23일 밤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 댐 보조댐 사고로 여러 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실종된 가운데, 라오스 정부가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4일 신화통신은 현지 매체를 인용해 적어도 2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는 월례 국무회의를 취소한 뒤 이날 오후 군용 헬기를 타고 사고 현장을 방문,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독려했다.

사고 현장에는 주민 구조를 위한 헬기와 보트가 배치됐고, 현지 소셜미디어(SNS)에 게시된 항공 촬영 영상은 진흙탕에 천장까지 잠긴 주택 지붕에 올라가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또 광범위한 주택지와 정글이 물에 잠겼으며, 일부 주민은 나무 위로 대피했다고 신화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라오스 기상청은 라오스 중남부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고 피해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가톨릭의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깊은 우려와 함께 구호활동에 모두 동참해 줄 것을 간청했다.

 

한편, 라오스통신(KPL)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무너져 50억 ㎥의 물이 보조댐 아래 6개 마을에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 인해 사망자 및 실종자와 함께 1천300가구, 약 6천600명의 이재민도 발생했다.


재난당국은 군인과 경찰, 소방대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구조 및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시공사인 SK건설도 사고소식을 접한 직후 현지와 서울 본사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조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안재현 사장과 해당사업 담당 본부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지로 출국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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