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별로는 2학기 시작되는 9월 초 급증
일본 초·중·고생의 자살률이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해 교육당국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BBC는 지난 2016학년도(2016년 3월~2017년 2월)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본 학생들의 수가 250명으로 집계됐다고 6일 보도했다.
이 숫자는 전년도의 245명에 비해 5명이 늘어난 것이며, 지난 1986년 이후 3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학생들의 자살 이유로는 가족과의 불화, 장래에 대한 불안, 학교에서의 집단 따돌림 등이 꼽혔다.
그러나 전체 자살 학생의 56%에 해당하는 140명은 아무런 유서나 단서를 남기지 않은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월별로는 2학기가 시작되는 9월초에 자살 학생 수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전체 자살자수는 지난 2003년 3만 45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서서히 감소해 지난해에는 2만 1000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학생들의 자살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어 일본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자살은 고등학교 졸업연령인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2015년부터 정부의 자살예방 노력에 힙입어 성인들의 자살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학생들의 자살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일본 사회 전체가 경각심을 갖고 이 문제에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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