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의혹' 내부고발자는 CIA요원…백악관 관계자가 정보 넘겨"

장성룡 / 2019-09-27 10:47:26
NYT 보도…트럼프 "스파이 행위 누가 했나 알고 싶다" 색출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정국을 몰고온 '우크라이나 의혹'의 내부고발자는 중앙정보국(CIA) 소속 요원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의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누구도 협박하지 않았다"면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압력 논란을 일축했다.[AP 뉴시스]

NYT는 이날 백악관과 행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내부고발자는 한때 백악관에 근무했다가 정보기관으로 복귀한 CIA 요원"이라며 "그러나 이 요원은 미국 대통령과 외국 정상의 통화내용을 다루는 커뮤니케이션팀에는 근무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따라서 이 요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지난 7월 전화통화 내용을 직접 듣지는 못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내부고발자에게 통화 관련 정보를 넘겨준 정부 당국자들은 '스파이 행위'를 한 것이라며 색출해내도록 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문제의 내부고발자는 이날 공개된 고발장에서 백악관 관계자 등으로부터 통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돼 있다.

이 내부고발자는 "공직을 수행하면서 여러 정부 당국자들에게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미국 대선에서 외국을 개입시키는 데 대통령직을 이용한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거의 모든 사례에 여러 당국자의 얘기가 서로 일치했기 때문에 믿을만하다고 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내부고발자의 변호인은 NYT에 "내부고발자는 익명의 권리가 있다"며 "그의 신원에 대한 언론 보도는 깊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켈리 크래프트 신임 유엔대사를 비롯해 대표부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비공개 행사에서 "누가 내부고발자에게 정보를 줬는지를 알기를 원한다"면서 "그것은 스파이 행위에 가깝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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