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업기술원, 토종밀 개량 3개 '품종 보호출원'

박종운 기자 / 2025-03-17 10:08:23
토종밀 산업화와 농가소득 향상 기대

경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은 도내에서 오랫동안 재배돼 온 토종 앉은키밀을 활용해 개발한 신품종 3종을 '식물특허'라 불리는 '품종 보호출원'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 신품종 3종 품종 보호출원 [경남농업기술원 제공]

 

이번에 개발한 품종은 '관실' '단야' '들찬'이다. 지난 2014년부터 진주·고성 등에서 재배되던 토종 앉은키밀을 수집해 수년간의 선발과 특성 평가, 유전분석을 거쳐 육성한 결과다.

 

'관실'은 이삭이 길고 낱알 수가 많아 수량성이 뛰어나다. '단야'는 이삭이 짧고 단백질 함량이 높다. '들찬'은 키가 작고 이삭이 빨리 나와 빠른 수확이 가능하며, 수량도 많은 편이다.

 

세 품종 모두 키가 작아 쓰러짐에 강하고, 병해충 저항성이 높아 재배 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150ha 규모의 토종밀이 재배되고 있으며, 농업기술원은 개발한 우수 종자를 2년 전부터 농가에 보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앉은키밀'은 반왜성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키와 이삭이 작으며, 부드럽고 구수한 맛으로 국수용으로 많이 이용됐다. 재래종 특성상 유전적 변이가 많아 품질 관리가 어려웠던 만큼, 이번 신품종 개발로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종태 연구관은 "경남 토종밀은 1900년대 초 일본이 실시한 한국토지농산조사 기록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밀로 분류될 만큼 유전적 특성이 풍부하다"며 "도내 우수한 토종자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품종을 개발,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농업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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