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시간 4시간 미만일 때 사고위험 15배
수면부족으로 인한 졸음운전은 음주운전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건강전문 매체 '헬스데이'는 미국자동차협회 (AAA) 교통안전재단이 5470건의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의 16%, 치명적 사고의 7%가 졸음운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성인에 대해 하루 7~9시간의 수면을 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인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하루 7시간의 수면시간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AAA 교통안전재단의 연구에 따르면 하루 4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사람이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은 7시간 이상 잔 사람에 비해 15배나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4~6시간의 수면을 취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7시간 이상 잔 사람들보다 2.9배 정도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재단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전날 4시간도 자지 못한 사람이 운전대를 잡는 것은 허용치의 1.5배에 해당하는 알콜을 섭취한 뒤 운전을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연구를 수행한 브라이언 테프트 AAA 교통안전재단 선임연구원은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운전자들은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비극적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번 조사에서는 또 1주일 안에 근무시간 변경 등으로 인해 수면시간대에 변화가 생겼거나, 3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운전을 한 사람의 경우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AAA 교통안전재단 연구팀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의학전문 저널 '슬립' 최신호에 게재했다.
KPI뉴스 / 윤흥식 기자 jardi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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