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와 숲이 많은 지역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일수록 적은 의료비용을 지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UPI통신은 1일(현지시간) 일리노이 대학의 대학원생 더글러스 베커 씨의 연구결과를 인용, "미국 대륙의 3103개 카운티(군) 가운데 3086개 지역에서 건강관리 비용과 자연환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나무와 관목이 많은 지역의 의료비용이 그렇지 않은 지역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건강관리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사회경제적 요인 외에도 나무와 의료비용간에 상관관계가 존재했다"며 "농촌과 도시지역 모두 나무와 관목이 많은 곳에서 의료비용이 낮아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이루어진 일련의 연구에서는 잘 정비된 도심 녹지 공간이 주민들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특히 한 연구에서는 주차장 대신 나무와 녹지공간을 바라보도록 설계된 병동의 입원환자가 그렇지 않은 병동의 환자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과학자들은 이와 함께 어려서부터 나무와 공원, 녹지공간을 보고 자라난 부유한 가정의 자녀들이 그렇지 않은 가정의 자녀들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범죄율을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더글러스 베커 씨와 그의 연구 파트너인 매트 브라우닝 일리노이 대학 스포츠 및 관광학과 교수는 각 카운티에서 숲으로 덮인 공간의 비율이 1% 증가할 때마다 1인당 의료관리 비용이 연간 4.32달러(한화 약 4900원) 줄어든다는 결론을 도출해냈다.
베커 씨는 "미국의 전체 산림 면적을 감안할 때 매년 숲에 힘입어 절감할 수 있는 의료관리 비용을 약 60억 달러(한화 6조8082억 원)로 추산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 결과는 '어번 포레스트리 앤 어번 그리닝(Urban Forestry and Urban Greening)' 저널에 발표됐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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