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가 72번째 막을 올린다.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72회 프랑스 칸국제영화제가 14일(현지시간) 개막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포함해 총 21편의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두고 경쟁할 예정이다.
봉 감독이 칸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옥자'(2017)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그는 '괴물'(2006)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처음 칸에 입성했다. 이어 '도쿄!'(2008)와 '마더'(2009)가 연이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 중에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감독의 영화가 5편에 이른다. 켄 로치와 장 피에르 다르덴·뤽 다르덴 형제, 테렌스 맬릭, 압델라티프 케시시, 쿠엔틴 타란티노가 또 한 번 황금종려상을 노린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단편영화상·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 있는 짐 자무쉬는 '더 데드 돈 다이'로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데뷔작부터 6번이나 칸영화제에 초청받은 단골 자비에 돌란도 '마티아스 앤드 맥심'으로 칸을 찾았다.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올해는 감독으로 돌아와 신작 '페인 앤 글로리'를 공개한다.

21편 중 아시아 감독이 만든 영화는 '기생충'과 디아오 이난의 '더 와일드 구스 레이크' 등 2편이다. 여성 감독 작품으로는 마티 디옵의 '아틀란티크', 예시카 하우스너의 '리틀 조', 셀린 시아마의 '포트레이트 오브 어 레이디 온 파이어', 쥐스틴 트리에의 '시빌' 등 4편이 경쟁 부문에 올랐다.
심사위원단은 4대륙 출신 8명으로 구성됐으며, 성비도 남성 4명, 여성 4명으로 맞췄다. 다만 올해 심사위원단은 감독 위주로 구성됐다. 엘르 패닝이 심사위원 중 유일한 배우다. '버드맨'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오스카 2회 연속 감독상을 받은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한국영화는 '기생충'과 함께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이, 학생 단편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초청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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