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화 박차? 北 노동신문, 김정은에 '어버이' 첫 공식 지칭

이민재 / 2019-09-25 10:25:27
조총련 관계자 편지 인용해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원수님"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어버이'로 공식 지칭하며 우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지난 11일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집단체조 '인민의 나라'가 열린 가운데 관중들이 카드 섹션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얼굴을 만들고 있다. [AP 뉴시스]


25일 북한 노동신문은 1면 머리기사에는 "주체 위업의 최고영도자이시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드립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된 조총련 관계자들의 편지 전문이 게재됐다.


해당 편지의 제목은 '주체 위업의 최고영도자이시며 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드립니다'로 지난 9일 북한 건국기념일을 전후해 북한을 방문한 재일 조총련 관계자들을 환대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다.


편지는 "경애하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중략) 총련 일군들의 남모르는 수고까지 헤아려주시고 (중략) 정녕 사랑이면 이보다 더 큰 사랑, 믿음이면 이보다 더 큰 믿음이 이 세상 그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라며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달 5일 김 위원장의 '인민 사랑'을 강조하는 논설을 노동신문 1면에 전면 게재하는 등 최근 몇 달 동안 그를 우상화하는 데 박차를 가해왔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민재

이민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