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잘 부탁해 레이와"…박수·환호로 새 연호 맞이
아키히토 일왕 퇴위와 함께 종료되는 헤이세이 시대에 작별을 고하고 레이와 시대를 맞기 위해 수많은 일본 시민들이 30일 자정께 거리로 몰려나왔다.
지지통신은 1일 "아키히토(明仁) 일왕 퇴위일인 30일 자정이 가까워지면서 일본 도쿄와 시부야에선 헤이세이 시대 종료와 레이와 시대 개막을 기념하기 위한 카운트다운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모인 시민들은 밤 11시59분을 넘기면서 "레이와, 레이와"라고 연호하기 시작했다.
이어 자정을 넘기는 순간 "3, 2, 1, 레이와!"라고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레이와 시대 개막을 맞이했다. 카운트다운 직후 시민들 사이에선 "고마웠어, 헤이세이", "잘 부탁해, 레이와" 등의 인사말이 오갔다.
레이와라는 연호가 유래된 시가 '매화의 노래' 배경으로 알려진 하치망궁에서도 자정을 기해 박수와 환호성이 울렸다.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지지통신에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 참여했다"며 "레이와 시대에는 전쟁이 없고, 경기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이세이 시대 마지막 날인 30일이 생일이었다고 밝힌 후쿠오카현 야나가와시 거주 한 여성은 "새로운 시대도 건강하고 좋은 나이로"라는 바람을 염원했다.
1일 0시5분에는 도쿄도 오타구 하네다공항에서 방콕행 일본항공 849편이 레이와 시대 첫 이륙을 기록했다.
비행기 탑승객인 오쿠보 히로코(54)는 이륙 전 "헤이세이는 결혼을 하고 자식들이 태어나 많은 사건을 경험한 시대"라며 "레이와 다음 시대까지 건강하게 버티고 싶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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