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속의 혈흔이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더라도 대장암과 직장암은 물론 심각한 다른 병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 조사가 발표됐다.
스코틀랜드 던디 대학 의과대학의 로버트 스틸 박사와 동료 의료진은 "이번 연구 조사는 순환기, 호흡기, 소화기, 호르몬 분비, 혈액, 그리고 신경심리학 등과 관련해 진행됐다"며 "대변 속의 혈흔은 각종 암과 심지어 알츠하이머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심각한 병의 징후를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틸 박사는 "이번 조사는 대변 속의 혈흔은 물론 죽음에 이르는 심각한 병을 집적 입증할 수는 없다"면서도 "그러나 몸 속의 염증이 주로 대장에서 발생하며, 이는 다양한 암과 알츠하이머병까지 유발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뉴욕 대학 의과대학 마크 시겔 박사는 "나는 이번 조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몸 속의 염증은 비만, 인슐린 저항, 운동 부족, 불량한 음식 등이 주요 유발 원인이어서 염증으로 인한 대변 속의 혈흔이 암이나 심각한 병의 징후가 될 수 있다는 데는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스틸 박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50세에서 74세 사이의 13만4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데이터를 가지고 2000년 부터 2016년까지 16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대변 속에 혈흔을 가진 2천700 명을 찾아냈다.
대변 속에서 혈흔이 발견된 이들 2천700 명은 혈흔이 없는 사람보다 대장암과 직장암을발병 확률이 8배나 높았으며, 대장과 직장암 외에 다른 병의 유발 확률도 58%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포드대 의과대학 우리 라다바엄 교수는 "대변 속에 숨은 혈흔은 초기 직장암 또는 각종 초기 암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중 조절, 적절한 다이어트, 운동, 당뇨치료, 금연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