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록, 고원희 주연의 '퍼퓸' 첫 방송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퍼퓸'은 전국 시청률 1회 5.0%, 2회 6.4%를 기록해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신성록은 '퍼퓸'에서 의적으로 병든 '파워관종' 천재 디자이너 서이도 역으로 널뛰는 감정선을 진중함과 코믹을 넘나드는 깊이 있는 연기로 소화해 극 전체를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서이도는 죽음과 탄생이라는 주제로 열릴 이도 컬렉션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서이도의 50가지 금지항목 중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린 죄목으로 사진기자를 쫓아냈다. 그는 패션쇼 리허설 중 환 공포증 때문에 졸도하는 등 천재적인 심미안 이면에 숨겨진 섬세하고 독특한 면모를 보여줬다.
서이도는 불쑥 나타난 정체불명 민예린(고원희 분)이 패션쇼를 망쳐 분노했지만 그 덕분에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자 기쁨을 숨기지 못하는 극과 극의 감정 기복을 보였다. 아울러 그는 강가에서 여자아이가 리코더를 불고 있는 꿈을 꾸고는 놀라서 잠에서 깬 후 식은땀을 흘리고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고원희는 '퍼퓸'에서 향수의 기적으로 변모된, 겉모습은 20대지만 속은 40대 민예린 역을 소화했다. 극 중 배달된 의문의 향수를 바르고 변신한 민예린은 우연히 서이도 컬렉션의 메인 모델로 20대 때 꿈이었던 런웨이를 걷게 됐다.
그는 변신하기 전 목숨을 끊기 위해 먹었던 수면제 때문에 패션쇼 엔딩에서 잠들어버리는 사고를 쳤고 '서이도 패션쇼 꽈당녀'로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다음 날 향수가 젊은 날의 모습으로 변하게 해준다는 것을 깨달은 민예린은 망친 인생을 되찾기 위해 서이도를 찾아가 모델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어 그는 1년 동안 발길을 끊은, 먼지로 뒤덮인 서이도 집을 치우는 수상한 인턴십을 거치게 됐다.
배우 하재숙은 뛰어난 살림 능력을 가진 주부지만 남편의 외도로 절망하게 된 삶을 마감하려는 민재희의 인생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극 중 민재희는 김태준(조한철 분)과 함께 죽기 위해 오랜 시간 연구해 만든 골드버그 장치를 집안 곳곳에 설치했다.
그는 아이돌 윤민석(김민규 분)의 실물 크기 패널에 대고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민재희가 수면제를 먹고 죽음을 맞이하려는 순간 베란다를 통해 극락 택배가 건넨 발신인 불명의 상자를 받게 됐고 상자 안에 있는 향수를 바르자 20대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이날 엔딩에서는 서이도 집을 청소한 후 지쳐 베란다에서 잠든 민예린이 다시 민재희로 변했고 서이도가 퇴근하고 돌아와 민예린을 찾는 장면이 펼쳐졌다. 서이도는 민예린을 부르며 베란다까지 다가갔고 민재희는 걸려있는 마지막 세탁물을 걷고 있다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을 뒤늦게 알아차리고 촛불 두 개로 얼굴을 가렸다. 흥미진진한 다음 전개가 그려지는 '퍼퓸'은 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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