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강타한 폭염에 '파리지옥' 열렸다…42.6도 사상 최고

임혜련 / 2019-07-26 09:20:03
독일 40.5·벨기에 39.9·네덜란드 39.2…최고기온 경신

폭염이 유럽을 강타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간)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은 기상관측 이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정원의 분수에서 사람들이 열을 식히고 있다. 이날 파리의 기온은 사상 최고치인 42.6도까지 올랐다. [AP 뉴시스]


벨기에 기상청(MRI)에 따르면 이날 벨기에 크라이네 브로겔 지역 기온은 40.6도로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벨기에의 종전 최고 기온은 1947년 6월27일 에 기록된 38.8도로 알려져 있었으나, 1980년 브뤼셀 지역에 보다 정밀한 관측 시설이 들어서면서 36.6도로 수정 발표됐었다.

벨기에는 전날에도 클라이네 브로겔 지역에서 최고기온은 39.9도를 기록했지만, 하루 만에 더 더워졌다.

네덜란드 기상청(KNMI)은 이날 오후 벨기에 국경 인근 힐즈 레이엔 지역의 기온이 40.4도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전날에도 브레다 인근 길제-리엔 공군기지 기온이 39.2도까지 상승해 1944년 8월에 기록한 38.6도를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날 북서지방 링겐에서 41.5도가 측정되며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독일에서 41도 이상 기온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프랑스 파리 기온은 42.6도로 파리의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지난 18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로 파리 낮 기온이 40도를 넘은 것은 지난 1947년 7월28일에 기록된 40.4도 이후 두 번째다.

프랑스 국가기상청 메테오는 프랑스 전국 96개 지역 중 80개 지역에 비상령을 선포했다.

영국 런던의 기온은 36.9도까지 상승했다. 종전 런던 7월의 최고기온은 36.7도였다.

영국 기상청 측은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는 폭염이 더 자주 일어나게 하거나 2년마다 찾아오게 할 것이라고 한다"면서 "북아프리카에서 몰려온 더운 공기가 원인이지만 기후 변화가 없었다면 역대 최고 기온이 깨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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