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은 전세계 성추행 사제 명단 밝혀라"

김문수 / 2018-10-05 09:19:42
美 캘리포니아 주민 베가, 교황청 책임 물어 고소
"바티칸이 성추행 사제 이름 공개하도록 명령해라"

美 캘리포니아 주의 한 남성이 "바티칸 교황청은 전 세계 성추행 사제 명단을 공중에 밝히라"고 고소했다.

 

▲ 프란치스코 교황이 3일 (현지시간 ) 바티칸에서 제 15차 주교단 및 평신도 총회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성직자 성추행문제와 이에 대한 은폐로 공격당하고 있는 바티칸은 미국 법정에서도 고소를 당했다. [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베가라는 남성이 4일(현지시간) "전 세계의 성추행 성직자들의 명단을 밝히라"며 바티칸 교황청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한 뒤 "나는 피해자들을 대신해 진실을 구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캘피포니아주 옥스나드에 살고 있는 매니 베가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어렸을 때의 나와 전 세계에 걸쳐 수많은 어린이들을 성폭행한 사제들처럼, 비밀리에 이뤄지는 성추행 문화가 아직도 가톨릭 교회 안에 만연해 있다"고 바티칸을 강하게 비난했다.

하루 앞서 3일 캘리포니아 법원에 접수된 베가의 소송서류는 "바티칸이 성추행 사제들 전원의 이름을 공개하도록 명령해 줄 것, 그리고 그들 중 유죄가 밝혀진 사제들 이름은 사법기관에 넘겨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전적인 손해배상은 요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바티칸의 미국측 변호사 제프리 레나는 언급을 거부했다.

베가는 2007년 로스앤젤레스 대교구에서 자신이 당한 성추행 소송에 대한 법원 판결이 끝났다. 하지만  이번 소장에서 그는 그것으로 바티칸의 책임이 면제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의 변호사 중 한 명은 전에도 미국 법정에 가톨릭 정청을 고소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패소로 끝난 바 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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