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타격 우려 이집트 내 확산되고 있어
이집트 정부가 28일 밤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 주요 관광지의 경비를 대폭 강화하는 등 잔뜩 긴장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이집트 영자지 이집션 가제트 등 현지 매체는 이집트 당국이 내년 1월 8일까지 주요 관광지의 경비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 보안당국 고위 간부는 지난 29일 "잠재적인 위협을 막기 위해 보안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관광지, 교회, 주요 도로에 폭발물 전문가와 경찰 등 수천명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8일 밤 기자 피라미드에서 약 4km 떨어진 도로변에 사제폭탄이 터지며 관광버스에 타고 있던 베트남 관광객 3명과 투어 가이드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홍해 휴양도시 후루가다에서 독일인 관광객 2명이 괴한의 흉기에 사망한 지 1년여 만에 외국인 관광객 대상 테러 추정 공격 또 발생한 것이다.
사제폭탄은 정해진 규격이나 절차와는 무관하게 제작된 폭발물로 무장세력이 테러 공격시 이용하기도 한다.

이집트 정부는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테러 사고가 발생한 기자 지역은 수도 카이로와 가깝고 이집트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는 점이 불안감을 키웠다.
전 이집트관광연맹 대표인 엘하미 엘 자야트는 이집트 언론과 인터뷰에서 "이번 테러가 관광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며칠 내 나타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이 국제적인 매체에 얼마나 많이 보도되느냐가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집트 주재 한국대사관은 한인들에게 안전 유의를 당부했다.
한국대사관은 이집트에 체류 중인 한국 국민에게 주요 관광지, 정부 건물과 군대·경찰 관련 시설, 콥트교회 등에 대한 출입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콥트교는 이집트를 중심으로 교단을 형성해 온 기독교 분파로 현재 이집트 인구의 약 10% 정도가 콥트교인이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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