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서 볼 수 없게 된 스파이더맨…마블-소니 협상 결렬

김현민 / 2019-08-21 14:55:29
소니 픽쳐스, 마블 스튜디오와 제작비 투자·수익 배분 등 놓고 협상 거부

마블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게 될 전망이다.


▲ 21일(한국시간) 소니 픽쳐스와 마블 스튜디오의 협상이 결렬돼 더 이상 마블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을 볼 수 없게 됐다고 전해졌다. 사진은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틸컷 [소니 픽쳐스]


더 랩 등의 미국 매체는 21일(한국시간) 영화 제작사 월트 디즈니의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쳐스의 동업이 끝났다고 전했다.


이로써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마블 세계관)에서 스파이더맨을 더 이상 만날 수 없게 됐다.


마블 스튜디오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존 왓츠 감독과 함께 두 편의 후속 영화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번 협상 결렬로 제작이 불가능하게 됐다.


마블과 소니의 합작은 2016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톰 홀랜드가 연기한 스파이더맨의 등장에서 시작됐다.


1985년 소니는 마블이 갖고 있던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사들였고 2002년부터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시리즈 등 스파이더맨이 주인공인 영화를 단독으로 제작해왔다. 


2009년엔 디즈니가 마블을 인수했고 소니는 2012년부터 선보인 앤드류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흥행에 실패한 뒤 마블과 스파이더맨 판권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소니가 제작비를 투자하고 배급권과 영화관 수익을 전액 가져가는 조건으로 마블이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조건이었다.


이후 톰 홀랜드가 연기하는 스파이더맨 캐릭터를 MCU에서 녹여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개봉한 톰 홀랜드 주연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세계에서 11억900만 달러(약 1조3300억 원)로 소니의 최대 수익 기록을 가져다 줬다.


마블은 소니와 제작비 투자액, 수익 등을 모두 5대5로 나누자는 조건으로 재협상을 시도했지만 소니는 이를 거부했다.


한편 소니는 스파이더맨을 중심으로 한 세계관으로 새로운 영화를 만들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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