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상최악 은폐"…美, 사우디인 21명 비자 취소

강혜영 / 2018-10-24 09:17:25
언론인 카슈끄지 피살 사건 이후 첫 제재 조치 단행
폼페이오 "마지막 조치 아닐 것"…추가 처벌 예고

미 국무부가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연루된 사우디 정부 인사들의 비자를 취소하는 제재를 단행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2차 북미정상회담은 중간선거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 언론 브리핑에서 카슈끄지 피살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추정되는 사우디 정부 관리들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이들에 대한 비자 취소 조치 등 처벌을 내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카슈끄지가 지난 2일 실종된 후 21일만에 미국 정부가 취한 첫 조치이다.

미 정부는 추가 제재도 검토중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러한 처벌은 미국의 마지막 말(조치)이 아닐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언론인 카슈끄지를 침묵시키기 위한 이런 종류의 무자비한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자 취소 조치에 대상에 대해 구체적인 숫자나 정보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인원은 21명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을 숨기려한 사우디 정부의 시도에 대해 "역사상 최악의 은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우디 정부를 겨냥해 "그들은 작전을 잘못 세웠고, 작전은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최악의 은폐를 했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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