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근에 북한 측과 긍정적인 '서신 왕래'가 있었다고 공개했다. 다만 북미 간 협상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며 북한이 준비될 때 만날 것이라고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 교환이 있었다(very positive correspondence)"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새로운 협상이 예정됐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신 왕래가 언제, 어느 시점에, 어떤 경로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서신'이 북미 정상간 주고받은 친서인지, 아니면 참모급 수준에서 이뤄진 것인지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그럴(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 물밑 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판문점 회동 후 막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게 있으냐는 질문에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며 "김 위원장은 협상팀이 다시 협상 테이블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나는 그들이 (협상장에) 나타날 때 이전과는 다른 자세를 취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을 통해 북핵 협상의 진전을 위해 수주 내에 실무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외무성은 지난 16일 오는 8월로 예정된 '19-2 동맹' 연합위기 관리연습(CPX)을 맹비난하며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북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미 국방 당국은 이를 고려해 '19-2 동맹 연습'의 명칭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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