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도 '화웨이 보이콧' 차질
독일이 미국의 반대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 허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일(현지시간) 독일 고위 관리들을 이용해 일부 관련 부처가 화웨이의 5세대 이동통신(5G)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쪽으로 2주 전 예비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예비결정이 독일 내각이나 의회의 반대에 부딪칠 수 있어 최종 결정은 몇 주 안에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의 사이버보안 기관은 미국과 다른 동맹국의 지원을 받아 최근 벌인 조사에서 미국 등이 제기하는 화웨이의 스파이 행위 가능성 여부에 대해 입증하지 못했다.
독일 연방정보통신안전청(BSI)의 한 관리와 독일 내무부 및 외교부 소속 2명의 관리는 WSJ에 "독일과 다른 동맹국의 조사에서 화웨이의 비행과 관련한 어떤 징후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몇 달간 우방국들을 상대로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라고 요구해왔다. 화웨이 장비를 사용할 경우 중국 정부의 스파이 활동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영국에 이어 독일까지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을 듯한 움직임을 취하면서 미국의 '화웨이 보이콧'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는 5G 네트워크에 화웨이 통신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위험을 관리할 방법이 있다고 판단했다.
NCSC의 권고는 단순히 기술적인 조언에 불과해 최종 결론은 영국 정부에 달려 있다.
영국 관리들은 WSJ에 상대적으로 네트워크의 취약성이 덜한 분야에서는 화웨이 장비를 허용해야 한다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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