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통'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서 28일 문화축제 개최

최재호 기자 / 2024-09-27 09:36:09
부산교육청, 작년 서면 이어 올해 장소 바꿔 '책 나들이 행사'
10개 도서관 참여…북콘서트 & 학생 낭독체험 등 행사 다채

부산시교육청은 28일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일원에서 '2024 책방골목 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서면 송상현 광장에서 개최한 시교육청의 '가을철 가족 책 나들이' 2024년 버전이다. 

 

▲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축제 리플릿

 

시교육청은 소속 10개 도서관, 학교 도서관, 중구청과 함께 독서를 통한 참가자들 간 소통·공감에 중점을 두고 이번 책방골목 축제를 운영한다.

행사는 △책방골목 독서 탐험 동화구연 독서 체험 전시 부스 학생 낭독 워크숍 헌책 독서 체험 작가와의 만남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보수동 책방골목 일대를 탐험하며 미션을 완수하는 '초등독서탐험대', 짧은 글과 영상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호흡이 긴 시·소설 등을 낭독하며 문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학생 낭독 워크숍'가 특히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소속 10개 도서관은 도서관 특색을 살린 독서 체험 프로그램을, 학교 도서관에서는 책마음 카드 체험과 연관된 책을 전시하는 부스를 준비했다.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관에서 '나만의 책 문구 소장하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 200여 권과 빈백 등으로 꾸민 '힐링 독서 공간'도 마련돼,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독서하며 책과 문화가 공존하는 책방골목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오후 2시 개막식 후에는 '북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원북원부산 도서 '세탁비는 이야기로 받습니다-산복빨래빵'의 김준용·이상배 작가와 그림책 '공 좀 주워주세요'의 차야다 작가, '우리 아이-언제 스스로 잘 읽을까?'의 한미화 작가들이 독자들을 만난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 가족들에게 '책 읽는 가족' 인증패를 수여해 가정 내 책 읽는 분위기 조성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웹툰 작가와 함께하는 캐리커쳐 체험 및 만화의 벽'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하윤수 교육감은 "헌책과 새 책이 한데 어우러진 문화의 골목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학생, 시민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참여해 즐거운 추억을 쌓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수동 책방골목은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구덕산 일대와 보수동 뒷산 등에 피난 온 많은 학교가 '천막교실 수업'을 하면서 탄생했다. 

 

당시 자연히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에서 노점 헌책방이 성황을 이뤘고,이 노점들이 하나둘 현재의 골목에 자리 잡았다. 한 때 70여 곳이 성업하던 이 골목은 이제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절반가량으로 줄었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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