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율도 급격히 떨어져
러시아 전역에서 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정부의 연금개혁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제히 열렸다.

공산당 주도로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을 높이려는 정부의 연금개혁안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가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전개돼 수천 명이 참여했으며 전국에서 경찰에 의해 이날까지 300명이 체포 구속됐다.
푸틴 대통령 정부는 반체제 세력에 대한 탄압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강권정치와 경제침체의 계속, 장기집권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어 푸틴 대통령이 집권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동시 시위는 시장, 주지사 등의 지방정부 수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을 선출하는 지방선거에 맞춰 반체제 야당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인터넷 등으로 참가를 촉구하면서 이뤄졌다.
다만 나발니는 3월 대선 보이콧을 목적으로 하는 집회를 무단으로 주최했다는 혐의로 지난달 25일 구속된 상태다.
나발니의 대변인은 당국이 반연금법 시위를 막기 위해 부당하게 나발니를 가뒀다고 반발했다.
이날 시위에는 20~30대 청년층이 대거 참여했으며 경찰차가 "사회질서를 문란하는 행위에는 공권력 행사를 불사하겠다"는 경고하는 속에서도 '푸틴은 하야하라', '러시아에 자유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금개혁과는 아직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젊은층이 시위에 대거 가세한데 배경으로는 푸틴 정부의 인터넷 정보통제 등에 대한 반발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동안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며 "그러나 장기 집권이 계속되면서 경제침체와 장기집권, 반체제 야당지도자 탄압 등 누적된 국민의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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