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린·트럼프, 매케인 장례식 초대 못 받아"

김문수 / 2018-08-31 08:57:55
존 매케인, 죽기 전 페일린 러닝메이트 크게 후회
공화당 내 정적 트럼프도 불참, 부시·오바마 참석
▲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와 러닝메이트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면서 화답하고 있다. [뉴시스]

 

2008년 대선 당시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러닝메이트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주 주지사가 매케인의 장례식을 포함한 어느 추도식에도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NN방송은 30일(현지시간)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 페일린이 어느 추도식에도 초대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매케인은 2008년 대선 당시 정치 신인이었던 페일린을 러닝메이트로 전격 발탁했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페일린은 매케인의 러닝메이트가 되면서 일약 스타로 부상했다.

페일린은 매케인의 별세 직후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진정한 미국인의 표본을 잃었다"며 "매케인은 독불장군이자 투사였으며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일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애도했다.

하지만 매케인은 사망 몇 달 전 조 리버먼 전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선택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페일린은 NBC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케인을 존경한다"면서도 "그의 발언은 직격타"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페일린은 또 "우리가 함께 했던 좋은 시간을 돌아보겠다"면서도 "그가 나를 선택했던 것을 후회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슬프다"고 덧붙였다.


또 매케인은 생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례식 참석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가족에게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매케인 조문식과 장례식이 열리는 주말 동안 워싱턴을 떠나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케인 상원의원의 장례식에 초청되지 못한 것은 두 사람의 악연 탓이다. 매케인은 병세가 악화되기 전 트럼프를 향해 쓴소리를 자주 내뱉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장례식에 참석해 추모 연설을 할 예정이다.

 

6선인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신경교아세포증 진단을 받고 워싱턴을 떠나 애리조나 자택에 머물러 오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매케인의 장례식은 29일 애리조나주 국회의사당 유해 안치로 시작해 오는 9월 2일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묘소 안장식으로 마무리 된다.

 

KPI뉴스 / 김문수 기자 moonsu4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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