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량살상무기 포기하라" vs 北 "하나씩 해결해야"

남국성 / 2019-03-20 08:57:43
국무부 "비핵화, 안보와 성장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
北대사 "북미 이견 하나하나씩 다뤄야…상응조치 필요"

미국이 북한을 향해 모든 핵과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라고 재차 촉구했지만 북한은 단계적 해법으로 맞섰다. 

로이터와 AP, AFP는 19일(현지시간)일림 포블레티 미 국무부 군축 및 검증, 이행 담당 차관보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군축회의에서 "북한이 안보와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모든 핵과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  19일(현지시간) 미국이 북한을 향해 모든 핵과 미사일 및 대량살상무기(WMD)를 포기하라고 재차 촉구했지만 북한은 단계적 해법으로 맞섰다. [뉴시스]


이에 대해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신뢰를 쌓기 위한 단계적 방법'으로 북미가 이견을 하나하나씩(one by one)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주 참사관은 또 "북한이 지난 15개월 동안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했는데도 전면 제재를 유지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7~28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무산으로 끝난 이후 양측은 비핵화 및 상응조치 해법을 두고 샅바싸움을 벌이고 있다.

 

미국 측은 북한 핵문제를 일괄타결식으로 해결하는 이른바 '빅딜'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 측은 대화 중단까지 거론하며 맞서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최근 북미 간 '불신'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미 국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8일 KSNT NBC뉴스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상에 솔직하게 임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북미 간에 깊은 불신이 있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약속한 비핵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우리는 비핵화 과정에 대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재 완화 문제와 관련해 "협상이 이 정도까지 온 것은 제재의 효과적인 집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제재 집행이 결코 완벽하진 않지만 꽤 괜찮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김 위원장이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대가로 비핵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K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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