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보장하는 평화구상을 유엔에 제안하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제39주년 성전(이란-이라크전) 기념 군열병식에 참석해 "올해 유엔총회에서 우리는 전 세계에 희망의 동맹이라는 구호가 담긴 '호르무즈 평화구상'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우방국과 함께 '호르무즈 호위연합'이라고 불리는 군사동맹체를 결성하려는데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5월 미국의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일방 탈퇴 후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 나포 및 미 무인기 격추 등을 감행하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미국은 동맹국들과 함께 자국 중심의 호르무즈해협 호위연합을 추진해왔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 구상은 페르시아만(걸프만)과 오만해,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과 다른 중동국가가 협력해 안보를 제공하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라며 "외국군대의 주둔은 해상.에너지의 안보뿐만 아니라 중동을 위험에 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을 향해 "중동에 무기를 그만 보내고 멀리 떨어지라"면서 "우리의 국경을 넘어 침략하는 어떤 행위도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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