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오승근이 아내 고(故) 김자옥을 떠올렸다.

4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오승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승근은 사업을 하다 실패한 사연을 밝혔다. 그는 "제가 3남매 중에 막내다. 형님이 좀 일찍 세상을 떠났다. 제가 졸지에 장남이 됐다. 아버님이 아프고 해서 사업을 이어야 했다. 결혼 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들기는 했지만 그 당시엔 제가 사업을 해볼까 하는 생각을 했다. 워낙 어릴 때부터 노래를 해서 잠깐 2~3년만 쉬려고 했는데 17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오승근은 "노래하듯이 (사업도) 잘했다. 잘했는데 맨 마지막에 좀 안 좋은 결말을 맞았다"며 "그 당시 빚 70억 원이면 굉장히 큰 금액이었다. IMF 때였다. 2001년도에 '있을 때 잘해'로 다시 노래를 했다"고 가수 활동을 재개한 계기를 전했다.
이날 MC들은 오승근의 아내 김자옥 역시 가수로 활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오승근은 "1990년대 중반쯤 (김자옥이) '공주를 외로워'를 불렀다. 그 사람은 뭘 하는 걸 좋아했다. 연기도 그렇지만 노래하기를 그렇게 좋아했다. 제가 볼 땐 그렇게 잘하는 건 아닌데"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승근은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나 됐냐는 질문에 "5년 됐다"며 "지금도 어디 잠깐 외국에 나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이제 정리해야 하지 않냐. 어렵기도 했는데 적응이 많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는 "(김자옥이) 투병을 한 8년 했다. 그것만 좀 넘기면 괜찮았는데 마지막을 못 넘겼다"며 "아프면서도 본인은 일을 해야 했다. 일을 하면 화색이 돌았다. 내색도 안 하다 보니까 일이 들어오면 거절을 못 했다. 물론 싫으면 안 했고"라며 아내를 떠올렸다.
K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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