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前보좌관 "北, 핵 포기 안 해…원하는 것 주면 안 돼"

임혜련 / 2019-10-01 08:41:54

대표적인 '대북 매파'로 꼽혔던 존 볼턴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9월 30일(현지시간)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9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국 안보 관련 행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센터에서 가진 연설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실제로는 그 반대가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가동하는 전략적 결정은 운반 가능한 핵 능력을 유지하고, 이를 추가로 개발하고 진전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북한과 고전적인 대치(stand-off) 상태에 있다"며 "북한이 원하는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줄 준비가 되어서는 안 되는 어떤 것"이라고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시간이 지연될수록 핵 확산에 반대하는 세력이 불리해진다"면서 "시간에 대한 완화적 태도는 북한과 이란 같은 국가들에게 이익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만이 전 세계에서 핵확산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일정한 시점에는 군사력도 옵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대북 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여 온 볼턴 전 보좌관을 전격 경질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재임 기간 중 북한과 이란, 베네수엘라 등 주요 대외정책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과 파열음을 빚어왔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혜련

임혜련

SNS